충남도가 출자한 충남도립대와 충남교육청 소속 특성화고가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도에 따르면 도립대의 경우 재학 및 졸업자 등 모두 61명의 합격자가 나와 개교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분야별로는 소방 12명, 경찰 13명, 행정(교육행정 포함) 18명, 시설 12명, 환경 1명, 운전 2명, 전산 1명, 보건 1명 별정 1명 등이다.
이로써 지난 1998년 개교 이후 도립대가 배출한 공직자(임용예정자 포함) 수는 모두 622명으로 늘게 됐다.
도립대가 공무원 양성 명문대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난 2008년부터 운영 중인 공채 학습 지원 프로그램이 뒷받침됐다.
이 프로그램은 모의고사를 통해 56명을 선발, 심화학습실 운영, 공채 시험 대비 동·하계 특강, 동영상 강의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취도 향상 장학금 지급, 직렬별 학습동아리 운영비 지원 등 도립대의 전폭 지원도 학생들의 학습분위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도립대 관계자는 “지난해 '공직 진출 특성화 분야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한 해 최다 공무원을 배출하는 등 공무원 양성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충남특성화고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재학생 20명이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충남도 11명, 행정자치부 6명, 충남교육청 3명 등이다.
학교별 합격자는 해양과학고 4명, 주산산업고 2명, 합덕제철고와 부여전자고, 예산전자고, 한국식품마이스터고, 풀무농업기술고가 각각 1명씩이다.
또 행정자치부 공무원시험에 6명(천안여상 2명, 인터넷고 1명, 청양고 1명, 서산중앙고 1명, 천안제일고 1명)과 충남교육청 공무원시험에 3명(천안공고 3명)이 붙었다.
충남 특성화고 학생들은 2012년 18명, 2013년 16명, 2014년 11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공무원 시험에 이들 학교가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학교별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과 공무원 공채를 준비하는 동아리활동, 방과 후 학습지도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허윤 미래인재과장은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우수기업 취업과 관련분야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실력과 능력이 존중받는 고졸성공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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