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차량 화재속 인명구조 '올해의 시민영웅' 3인 선정

  • 사회/교육
  • 미담

대전 차량 화재속 인명구조 '올해의 시민영웅' 3인 선정

S-oil·사회복지協, 유용수·강윤석·안상수씨 시상

  • 승인 2015-12-29 19:54
  • 신문게재 2015-12-30 9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유용수씨
▲ 유용수씨
▲ 강윤석씨
▲ 강윤석씨
▲ 안상수씨
▲ 안상수씨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벌인 대전·충남 시민 3명이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시상한 올해의 시민영웅에 선정됐다. 올해의 시민영웅에 선정된 이들은 유독가스와 불길이 번지는 교통사고 화재현장에서 차량 내 부상자 구조에 헌신했다.

지난 1월 31일 오전 3시쯤 중구 문화동 연정국악문화회관네거리에서 20대 만취 운전자가 운전한 승용차가 택시를 정면으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승용차에 곧바로 불이 붙었다.

옆 차선에서 사고장면을 목격한 유용수(32·현대웰슨 천안센터)씨는 불붙은 차량 보조석에 사람 1명이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뛰어들었다.

보조석에 여성을 부축해 차량 밖으로 구조하려는 순간 여성의 발목이 좌석 사이에 강하게 끼어 옴짝달싹하지 않았다.

윤씨는 차량 밖으로 몸을 절반쯤 꺼낸 여성을 무릎 꿇고 받쳐 든 상태서 잠바로 씌워 거세지는 불길과 연기를 그대로 마실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얼마를 버텼을까 제보로 도착한 견인차량 기사 강윤석(33·88특수렉카)씨가 길이 1m짜리 공구를 가지고 불붙은 차량 뒷좌석에 들어갔다.

강씨는 좌석에 공구를 집어넣어 힘껏 젖혀 여성의 발목을 풀어줬고, 그때서야 윤씨와 여성은 화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화재 당시 또다른 견인기사 안상수(31·당진 스피드메이트)씨도 주변 업소에서 소화기를 들고와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불붙은 차량 뒷좌석에서 여성 동승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