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이벤트, 이웃엔 나눔…유통업계 '1석2조'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고객에 이벤트, 이웃엔 나눔…유통업계 '1석2조'

백화점·대형마트, 재미있고 쉬운 참여형 기부 확산 SNS '좋아요' 수 만큼 모금하거나 물품 기부받아 전시하고 전달

  • 승인 2015-12-29 18:16
  • 신문게재 2015-12-30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지역 유통업계의 '고객 참여형'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전에는 물건이나 기부금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 만으로도 기부가 가능한 형태로 바뀌고 것.

이 같은 이벤트형 및 참여형 기부문화는 고객들이 좋은 일에 동참했다는 보람과 재미를 느끼고, 해당 업체는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갖게 되기 때문이다.

29일 갤러리아 타임월드에 따르면 매년 연말이 되면 고객들로부터 직접 물품을 기부받고 있으며, 고객 기부 물품을 담은 나눔박스를 백화점 1층에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으로 쌓아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다.

또 나눔박스 숫자만큼 별도로 선물박스를 제작해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국내 소외 가정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나눔활동인 'We Save the Children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고객이 1000원을 기부하면 고객 기부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롯데백화점과 캠페인 참여브랜드가 기부하는 방식이다.

SNS에서 댓글을 달거나 이벤트 페이지에 좋아요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기부가 이루어지는 SNS를 활요한 사회공헌도 젊은 세대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대게 기업들이 게시물을 올리면 사용자가 '좋아요'를 클릭해 그 수 만큼 금액이나 용품이 지급되는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페이스북·블로그·카카오스토리 등 SNS 채널을 통한 '희망 책가방' 나눔 기부를 진행했다.

'희망 책가방' 게시물에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응원 댓글 하나가 달릴 때마다 2000원씩 기부해 100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희망 책가방을 선물에 사용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이벤트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적립된 기금으로 '따뜻한 세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공식 사이트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최대 1만 원의 기금이 적립되며, 이렇게 쌓인 기금을 네파가 출연해 패딩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나눔과 기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부 방식이 재미있고 쉽게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요구도 충족하고, 기업의 이미지도 높일 수 있어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 이벤트는 앞으로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3.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4.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5.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