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복 보은 |
발단은 이번 보은군의회 행정감사에서 모 의원이 20년전 (주)한화가 보은으로 화약공장 이전과 함께 약속한 한화본사 보은 이전 약속을 제기한데서 시작됐다.
해당 의원은 “한화의 본사 주소지 이전은 7가지 합의사항 중 가장 핵심사항이었다. 앞으로 이 문제는 한화 본사와 약속이행 협의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보은군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길 바란다”고 질의해 발단이 되었다.
이후 언론은 2003년 인천공장의 보은공장 이전을 추진할 당시 보은군과 합의했던 7가지 지역협력 사업 가운데 미해결 된 본사 주소지 이전, 골프장 조성, 협력업체 유치에 대해 다루었고, 그결과 보은출신 업무부장이 해임되었다.
한화측에서는 이전 당시 안전위험을 들어 보은군민이 들고 일어났던 반대 시위를 떠올리면 섬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화 보은사업장은 1991년 내북면 염둔리에 둥지를 틀고 2006년 인천공장까지 이전했다.
위험 시설로 인식되면서 초창기 한때 주민의 거센 반발도 있었지만, 보은군민장학회에 30억원을 기부했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단체의 도우미가 돼주고 있다.
특히 보은사업장 직원 750명 중 보은출신이 200여명이고, 직원채용에서도 지역출신을 우선 선발해 지역경제에 커다란 위안이 된다.
당시 한화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본사 이전 카드를 뺀 것 같은데, 때 늦은 문제제기에 보은지역 출신 업무부장의 해임이 이뤄진 것에 대해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오히려 그는 사안이 커지면 해결하는데 적임자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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