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불안한 청춘남녀…1등 신랑·신붓감은 공무원

  • 경제/과학
  • 취업/창업

미래가 불안한 청춘남녀…1등 신랑·신붓감은 공무원

남성이 기대하는 아내 연봉·자산 급증

  • 승인 2015-12-29 11:45
길어진 경기침체 속에 한국의 미혼남녀들은 장래 배우자로 공무원이나 공사 직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래에 대한 남성들의 불안감을 반영하듯 남성이 아내에게 기대하는 연봉과 자산은 1년 사이 20∼40% 급증했다.

2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전국의 25∼39세 미혼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조사해 분석했더니 응답자의 13.5%는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공사 직원을 꼽았다.

일반사무직(11.1%)과 교사(10.1%), 금융직(7.3%), 약사(6.6%)가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신랑감 직업 선호도는 2004년부터 12년째 공무원·공사 직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선호하는 신붓감 직업 역시 지난해에는 교사가 1위였지만 올해는 공무원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아내의 경제력에 대한 남성의 기대치가 대폭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여성 응답자가 원하는 신랑감의 이상적인 연봉은 5천417만원, 자산은 2억9천279만원이었다. 지난해(각 4천927만원·2억6천588만원)보다 10%씩 늘어난 수치다.

이에 비해 남성이 원하는 신붓감의 연봉은 4천631만원, 자산은 2억3천539만원으로 지난해(각 3천843만원·1억7천192만원)보다 기대하는 연봉은 21%, 자산은 37% 급증했다.

5년 전과 비교해도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2010년 같은 조사에서 이상적인 신랑감의 연봉은 4천342만원으로 올해까지 5년간 1천75만원(25%)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이상적인 신붓감의 연봉은 3천210만원에서 4천631만원으로 1천421만원(44%) 증가했다.

경제력에 대한 중요성은 배우자 선택 조건에서도 나타난다.

배우자 선택 조건 1순위는 성별에 상관없이 '성격'(남 32.9%·여 32.7%)이었지만 남성이 신붓감을 선택하면서 고려하는 가치 가운데 경제력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뛰어오르며 외모(2위)를 제외한 다른 가치를 모두 밀어냈다.

배우자 학력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4년제 대졸(남 42.1%·여 58.6%)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신붓감의 키는 160cm 이상 165cm 미만(30.6%), 신랑감의 키는 175cm 이상 180cm 미만(38.4%)을 원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이를 평균내보면 이상적인 신랑감의 키는 177.7cm이며, 신붓감의 키는 164.9cm였다.

남성은 3∼4세 연하(36.2%) 신부를, 여성은 3∼4세 연상(27.4%) 신랑을 선호했고, 결혼 계획 연령은 남성이 34.2세, 여성이 32.3세로 통계청 평균 초혼 연령(남 32.4세·여 29.8세)보다 높았다.

/연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법관 후보에 대전지법·고법 법관 3명 추천
  2. CJ그룹과 자회사 TVING, 동성애 미화 .조장하는 드라마 방영 계획 철회 촉구 규탄 기자회견
  3.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 유성장로교회 창립 70주년 맞아 특강
  4. [사설]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 정착 지원도 중요하다
  5. 대전과학기술대-청년내일재단 '지역청년 자립과 지역정착' 맞손
  1. 9월 어류 3000마리 폐사했던 대전천 현암교 총대장균군 '득실'
  2. "행정수도는 내게 맡겨" 세종시 19명 사무관, 공직사회 첫 발
  3. [사설] 예산 정국 곧 돌입, 지역 현안 챙겨야
  4. 대한민국 최초 빠델 경기장, 대전 유성 봉산동에 오픈
  5.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 2028년 준공위해 순항

헤드라인 뉴스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정년 65세 시대 개막… 지역 경제계는 '기대반 우려반'

대전 경제계가 행정안전부와 소속기관 공무직 근로자 만 65세 정년 연장을 두고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대적 흐름이라면서도, 산업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등 전국 정부청사 환경 미화와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 2300여 명에 대해 법정 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한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현재 만 60세인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서 확..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대전 바이오 성장세에 '원촌 바이오 혁신지구' 관심집중

알테오젠의 코스닥 시총 1위, 리가켐바이오의 약진 등 대전 바이오가 주목을 받으면서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은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총 12만 2000평(40만4334㎡)에 사업비 4515억 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공정률 15%를 보이면서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첨단바이오메..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 승격원년 준비] 구단 최고성적 확정적… 이젠 직행 노린다

충남아산FC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동시에 사상 첫 승격전 진출까지 가시권에 두게 됐다. 구단은 사실상 플레이오프는 안정권으로 확보한 상태에서 승격으로 직행하는 리그 1위까지 돌풍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충남아산FC는 10월 20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경기에서 3대 2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주며 역전당했지만, 후반전 이학민의 멀티골로 중요한 승점 3점을 가져왔다. 먼저, 이번 시즌 충남아산FC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배춧값 강세에 절임배추 사전예약 경쟁 치열

  •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살고 싶은 서천의 매력에 반한 캠퍼들…서천 힐링캠프 ‘성료’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