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벤처기업협회(회장 정준)는 2014년 말 기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5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2014년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4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GDP(2014년 1485조원)의 14.5%, 재계 매출순위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벤처기업군이 새로운 성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기업당 매출액은 71억9000만원으로 전년(64억7000만원) 대비 증가율이 대기업(-0.4%) 및 중소기업(4.4%)보다 높은 11.2%로 나타났고, 지난 2009년 이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4억2000만원, 순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2013년 3억6000만원, 2억8000만원) 대비 각각 14.9%, 6.0%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14년 벤처기업 근로자수 합계는 71만7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 산업체 근로자수(2013년 1534만5000명)의 4.7%에 해당한다.
기업당 근로자수는 전년(22.6명) 대비 6.2% 증가한 24.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평균 근로자 수(2013년 3.9명)의 6.2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벤처기업이 일자리 창출기여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9%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8%)의 3.6배, 대기업(1.4%)의 2.1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도 70.6%(각각 56.7%, 13.9%)로 일반 중소제조기업(10.8%)의 6.5배 규모다.
기업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수는 7건(국외 0.4건 별도)이며, 그 중 특허가 4.2건(60%)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드러난 분야별 현장애로 등과 정책여건을 고려해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국내를 뛰어넘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기반 구축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선진국형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가 조기 정착돼 벤처·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국내 2만9844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