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용노동부가 전국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3만여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10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를 해보니 3분기 채용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00명(0.9%) 감소한 6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연구관련직, 경영·회계·사무관련직, 산업별로는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주로 채용이 이뤄졌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에서 49만9000명을 채용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채용인원 11만2000명을 4배 이상 웃돌았다.
채용인원 감소 폭은 금융·보험 관련직에서 14.3%(7806명), 전기·전자직종 16.7%(2만7765명) 등으로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인원은 전년동기대비 0.4%(2000명) 줄어든 29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운전·운송관련직(3만6000명), 경영·회계·사무관련직(3만5000명), 영업·판매관련직(2만4000명), 음식서비스관련직(2만3000명), 기계관련직(2만명) 순으로 많았다.
채용계획 또한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26만3000명으로 300인 이상 대기업 3만3000명의 8배 수준이었다.
채용계획인원은 금융 및 보험업(26.3%), 제조업(4.7%) 등 부문에서 크게 감소했고 건설업은 22.2% 늘었다.
이밖에도 사업체에서 적극적으로 구인활동을 했음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인원은 8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및 운송관련직, 경영·회계·사무관련직, 음식서비스 관련직 등에서 미충원율이 높았고 산업별로는 특히 제조업에서 미충원인원이 많았다.
미충원사유는 직능수준이 높을수록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는 비율이 높았고 직능수준이 낮을수록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거나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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