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인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2016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조정했다. 기재부의 2016년 경제전망을 보면, 저유가와 확장적 거시정책 효과 지속, 소비·투자 촉진 등 정책효과로 2015년보다 개선된 3.1% 성장이 예상된다.
내수는 저금리·저유가 등에 따른 민간소비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에 기여하고, 수출은 중국 성장세 약화 등으로 회복세가 제한적일 전망이나 기저효과 등으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소폭 플러스(+)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미국 금리인상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자원국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고령화·가계부채 부담, 주력 제조업 경쟁력 약화,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 대내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소비는 연간 2.4% 증가가 예상된다. 소득 여건은 고용증가와 가계소득 확대 정책, 저금리·저유가 지속 등으로 소득여건 개선이 예상되며, 경기 회복, 일자리 예산 증가 등으로 고용여건이 개선되면서 실질구매력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연간 4.4%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여건의 경우 저금리, 투자활성화 대책효과 등으로 양호한 여건이 지속되겠으나 낮은 제조업 가동률 등 제약요인 상존하고 있다. 세계경제 및 교역량 회복 등으로 수출은 2015년보다 다소 개선되면서 투자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건설투자는 연간 4.3% 증가가 전망된다. 주택건설은 주택시장 회복세, 건설수주 증가 영향 본격화, 기업형 임대주택 산업 활성화 등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더불어 선행지표인 주거용 건축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2015년 크게 증가한 아파트 분양물량 등이 착공되며 양호한 흐름이 전망된다.
한편, 올해 취업자 수는 35만명 증가를 예측했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노동수요 증가를 예상했으며,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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