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24일 대전검찰청 10층 대회의실에서 김강욱 대전고검장이, 대전검찰청 3층 중회의실에서 안상돈 대전지검장이 각각 취임식을 갖고 있다. [대전검찰청 제공] |
김 고검장은 이날 오전 대전검찰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2년 전 청주지검장으로 근무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대전에서 근무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대전은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특허범죄 중점검찰청 지정 등 다른 검찰청보다 많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신뢰 회복을 위한 당부의 말로 “검찰 본연의 업무인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헌법의 최고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함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집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면서 “내년 4월 13일 열리는 총선이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사회 구조적 비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변화된 사회에 대비하고 지역 검찰로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찾아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 지검장도 이날 취임사를 통해 “헌법을 무시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엄정하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ㆍ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질서를 위협하는 불법ㆍ폭력 집단행동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선관위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금품제공이나 흑색선전 등 선거범죄를 철저히 차단해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안 지검장은 또 “지역에 부정부패 비리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다만, 수사는 국민의 인권이 보장되고 적법절차가 철저히 지켜지는 가운데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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