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대전문학관에서 2013년부터 추진한 '대전문인 사진·영상 아카이빙' 사업 일환이다. 대전 원로문인 10인의 작품세계와 작가로서의 삶을 기록해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10명의 작가로는 ▲정만영(아동문학가) ▲송근영(아동문학가) ▲박경석(시인·소설가) ▲송하섭(평론가) ▲안초근(시인) ▲김영수(아동문학가) ▲유준호(시조시인) ▲이규희(소설가) ▲신길우(수필가) ▲정광수(시인 평론가) 등이다.
이들은 2015년도 아카이빙 대상 작가로 시와 소설, 수필, 아동문학 평론 등 여러 분야에서 수준 높고 특색 있는 작품을 발표해 광복 이후 대전문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10명의 대전 지역작가들이 50여년의 긴 시간동안 묵묵히 만들어 온 작가로서의 삶과 문학적 세계에 대한 기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작가들을 직접 만나 제작한 인터뷰 영상은 물론 그들이 평소 사용하던 열 개의 펜과 그 속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2013~2014년 진행된 '대전문인 사진·영상 아카이빙' 사업을 통해 수집한 원로문인들의 자료도 함께 선보인다.
대전문학관 강태근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전 원로문인들이 남긴 다양한 기록을 확인해보고 대전문학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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