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해 동안 재선충병 피해로 고사해 방제된 나무는 약 171만 그루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로 훈증방식으로 방제를 했기 때문에 피해목이 재활용되는 비율은 전체의 19%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재선충병 피해목을 수집해 반출한 뒤 방제와 활용이 가능한 파쇄·열처리 등 다각적인 방안을 적극 도입해 활용비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 연료용(28만3000t/대체연료·칩·땔감), 목구조용(5만9000t/데크, 조경용), 농가용(4만2000t/퇴비·톱밥) 등 피해목 활용비율은 지난해보다 18%p 오른 37%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경남·북, 제주도를 거점으로 우량목을 열처리해 고급재로 활용할 수 있는 대량방제시설이 본격 가동된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재선충병 피해목을 친환경 목재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을 내년에는 전체의 5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버려지는 나무들이 가치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방제 후 산업적 활용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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