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 위치도 |
올해에는 도내 관통 또는 남과 북으로 인접 시도와 이어지는 4개 복선전철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또 서산 민항과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이 '씨앗'을 뿌리는 원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우 서해선은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약 90㎞ 구간을 신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속 250km급 고속 전철(EMU-250)이 운행이며 서해선이 개통되면 홍성~여의도 구간을 5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3조 828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당초 정부안 1837억원보다 500억원 증액된 233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장항선 복선전철은 아산 신창~전북 익산 121㎞ 구간에 건설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천안~익산 소요시간이 1시간 8분대로 현재보다 50% 가량 단축된다.
또 충남 서북부(아산, 당진)와 전북 군산 새만금, 인천 남동 경기 안산 등 서해안 4개 시도 산업단지 물류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밖에 충남도 북쪽으로는 경기도 소사~원시 복선전철, 남쪽으로는 전북 익산~대야 복선전철이 들어서 각각 서해선과 장항선과 연결된다.
지난해 국비확보 과정에서 서산 공군비행장에 민항유치를 위한 용역비 2억원이 처음 확보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제항공여객은 2014년 기준 5677만명에 달하는 등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공항시설이 없는 곳은 충남이 유일하다.
서산 민항 유치 수요도 충분하다.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를 위한 항공사 초청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민항 유치 시 2020년 장래 이용객 수요는 국내선 47만 명, 국제선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내륙노선 4개(김해, 제주, 울릉도, 흑산도)와 국제노선(중국) 2개를 개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 중국 교역 관문 역할을 할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여부도 올해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올 8월께 열릴 예정인 한·중해운회담에서 선종 문제를 마무리 짓게 되면 내년 초 대산항과 중국 용옌항간 '바닷길'이 열리게 된다.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대산항에서 중국 용옌항까지 쾌속선으로 5시간이면 가능하다.
한중FTA 체결 등으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대 중국 교역 전진기지 역할과 요우커 유치 등에 대산항이 관문항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환황해권 시대 개막을 앞두고 현재 충남을 중심으로 철도망, 항공, 항만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도민의 역할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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