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발표한 '사자성어로 풀어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해(利害)와 고난을 같이 한다는 뜻의 동주공제가 중소기업인이 꼽은 2016년 사자성어로 선정됐다.
손자(孫子) '구지편'에 나오는 동주공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고 호소할 때 많이 쓰여왔다.
동주공제(33.9%)에 이어 배수지진(背水之陣) 22%, 승풍파랑(乘風破浪) 20.3%, 존망지추(存亡之秋) 13.6%, 오리무중(五里霧中) 5.9%, 진퇴양난(進退兩難) 4.4% 순이었다.
중소기업인들은 내수침체 지속, 자사 경쟁력 및 성장동력 약화,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 하락, 국제금융시장 불안정 우려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내년도 예상되는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의 대응전략으로는 경영내실화(62.7%), 위기대응시스템 구축(31.9%),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27.1%), 글로벌시장 진출 모색(16.6%), 생산성 제고(15%) 등이 주요 순위에 올랐다.
중소기업인들은 연구개발(R&D) 및 인프라 등 투자비용 지원, 인력채용 지원, 기업간 공정거래 확립, 대기업의 국내투자 유도, 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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