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중소제조업체 303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한 기업은 31%로 지난해 24%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전년과 자금사정이 비슷하다고 느낀 기업은 64%에서 55.1%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이들은 그 원인으로 판매부진, 영업이익감소, 판매대금 회수지연 등을 꼽았다.
2016년 경영전망을 묻는 질문엔 26.4%가 부정적이라고 했고 긍정적 답변은 17.2%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에서 부정적전망(27.9%)이 긍정 15.9%에 비해 우세했고 중기업은 긍정 20.8%, 부정 22.1%로 조사됐다. 주로 국내수요 감소와 대내·외 경제상황 불투명, 업종 내 경쟁심화, 거래 대기업 실적악화 등이 부정적 예상을 부추겼다.
또 조사기업 18.8%는 내년도 자금수요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했고 15.6%는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중소기업 3.2%는 올해 사채를 써본적 있다고 답했다. 사채이용 경험비율은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 14.7%까지 치솟았다가 매년 줄어 지난해엔 0%로 전무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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