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중 로스쿨 두곳 합격한 육군병장 화제

  • 사회/교육
  • 국방/안보

복무중 로스쿨 두곳 합격한 육군병장 화제

강가람 병장, 개인시간 활용 준비…부대는 시험날짜 맞춰 휴가 배려

  • 승인 2015-12-17 17:54
  • 신문게재 2015-12-18 7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로스쿨 2곳에 동시 합격한 강가람 병장(오른쪽)과 부대장 한동민 대령이 합격증을 들고 웃고 있다.
▲로스쿨 2곳에 동시 합격한 강가람 병장(오른쪽)과 부대장 한동민 대령이 합격증을 들고 웃고 있다.
군 복무 중 로스쿨 두 군데에 합격한 육군 병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제32보병사단 예하 용사부대에서 통신병으로 복무 중인 강가람(28) 병장이 그 주인공이다. 강 병장은 지난 11일 충남대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로스쿨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 법조인의 꿈을 꾼 강 병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를 준비하다 지난 4월 군에 입대했다. 강 병장은 입대와 동시에 법조인의 꿈을 잠시 접었지만 우연히 타 부대의 육군 병사가 로스쿨에 합격했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고 개인 정비시간을 이용해 로스쿨 진학을 준비했다. 외출과 외박, 휴가를 나간 동안에도 로스쿨에 대한 도전을 이어나갔다. 부대에서도 강 병장을 위해 로스쿨 시험 날짜에 맞춰 휴가를 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 병장은 “입대 전까지만 해도 군 복무 중 로스쿨 시험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며 “다른 동료들도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면 군 생활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사부대장 한동민 대령은 “강 병장의 합격이 군 복무 중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값지다”며 “강 병장처럼 자신의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장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병장은 내년 2월 전역해 다음 달인 3월 로스쿨에 입학할 예정이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