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샤오미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샤오미의 보조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지난 1~11월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 기준 보조배터리 제품 점유율에서 샤오미 1만400mAh, 5000mAh, 1만mAh 제품이 1위부터 3위까지 자리를 차지했다. 샤오미 외에는 삼성 정도만 순위권에 있을 뿐 샤오미가 국내 보조배터리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해 11월에는 점유율 18.5%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기존 1위 기업이었던 노벨뷰를 따라잡았다.
최근 떠오르는 IT제품인 드론과 액션캠코더(이하 액션캠) 역시 중국기업이 강세다.
11월 에누리 가격비교 자료 결과 드론은 비행형RC(무선조정)제품군에서 96.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존의 비행기, 헬리콥터 제품군의 인기를 완전히 뺏어왔다.
이런 가운데 72.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인 기업이 바로 중국기업 시마(SYMA)다. 액션캠도 지난해 평균 판매가 30~40만원대의 고가 제품인 고프로와 소니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올해 중국 기업인 SJCAM이 15만원 미만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렸다.
SJCAM은 이미 에누리 가격비교 기준 올해 7월 소니의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11월에는 액션캠의 대명사인 고프로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에누리가격비교 관계자는 “결국 핵심은 가격이다. 다른 국내외 제조사 제품들에 비해 성능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데다가 가격이 현저하게 저렴하다”며 “덕분에 어떤 제품군이던 중국산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하면 빠르게 시장가격이 떨어지면서 대중화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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