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두유 12개와 대형유통점 PB제품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두유 총 14개 제품별 품질 시험·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4개 제품 중 빙그레맛있는콩두유(빙그레)와 연세두유고소한아몬드&잣두유·연세검은콩두유 등 3개 제품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의 경우, 1회제공기준량(200ml) 당, 검은콩두유 제품은 5.8g~10.9g으로 최대 1.9배 차이가 났으며, 흰콩두유 제품은 5.2g~9.0g으로 최대 1.7배 차이났다.
검은콩두유 제품(평균 9.0g)이 흰콩두유 제품(평균 6.8g)에 비해 당류 함량이 높았다.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의 경우, 10.9g으로 WHO 1일 섭취권고량인 50g의 21.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의 경우, 1회제공기준량(200ml) 당, 검은콩두유 제품은 149mg~283mg으로 최대 1.9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흰콩두유 제품은 25mg~228mg으로 최대 9.1배 차이났다.
검은콩두유 제품은 시험대상 모든 제품에 칼슘이 첨가돼 검은콩두유 제품(평균 235mg)이 흰콩두유 제품(평균 113mg)에 비해 2배 이상 칼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열량, 단백질, 지방 등 영양성분의 경우, 검은콩두유와 흰콩두유 제품과의 함량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방 함량은 매일유업의 뼈로가는칼슘두유가 8.0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며, 1일 영양소기준치의 15.7%를 차지했다.
이는 간식으로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할 경우 지방 1일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지적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의 경우, 당류 저감화가 필요하고 제품별 당류, 칼슘 등 함량 차이가 있어, 개인별 식이조절 등이 필요한 경우 영양성분 표시 확인 후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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