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反야당 정서 확산'에 초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새누리당 '反야당 정서 확산'에 초점

野 이용득 최고위원 발언에 발끈… 보수 결집·충청권 민심자극 의도

  • 승인 2015-12-16 17:35
  • 신문게재 2015-12-17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反(반)야당 정서 확산에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이 지난 11일 당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결혼도 안 해본 대통령' 발언에 시도당들까지 나서 총체적 대응을 취하고 있는 것.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동시에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일컫는 충청권 민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여성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이용득 최고위원의 발언은 대통령 개인에 대한 모독을 넘어 미혼, 미취업 여성을 덜 된 인간으로 보는 여성 전체를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사죄와 최고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충북도당 여성위원회도 지난 14일 성명을 통해 “이 최고위원의 막말논란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 관용의 미덕을 발휘하기엔 어려운 시기”라고 밝혔다.

대전시당 여성위 역시 이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대응 수준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의 이런 잇단 대응은 반야당 정서를 일으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문재인 대표 등 지도부의 책임통감을 촉구하는 한편, 여성계 전체 모독이라고 지칭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선거전이 박근혜 대통령 집권 4년차에 치러지는 만큼 야권이 제기할 정권 심판론에 맞서 보수층의 결집을 도모하고 특히, 박 대통령에 대한 콘크리트 지지층이라 평해지는 충청권 민심을 노린 의도라는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