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안 의원 측 자문단으로 합류했었고, '정책네트워크 내일'에도 관여했다. 진심캠프 정치혁신위원 출신으로, 다음주 네트워크 내일 정책연구소의 송년회에 안 의원이 참석할 것이라는 최근 소식도 전했다.
그 자리에서 신당 구상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들이 그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 교수는 충청권에서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 “충청은 제 3당의 경험이 수차례 있어 학습효과가 크다”며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고 말했다.
충청은 이해관계에 의해 투표를 하는 실리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안 전 대표가 충청을 안을 핵심 공약이 있다면 내년 총선에서 파괴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호남 민심의 우호적 흐름이 당분간 유지된다면 충청에서 승부도 가능하다고 했다.
충청에선 새정치연합이 현역으로 있는 10곳을 주목했다. 충청과 수도권의 경우, 호남에서 불어오는 '안풍'의 강도에 따라 내년 4월 총선에서 선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았다.
안철수 신당의 조직력에 대해서는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에서도 새정치추진위원회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물 지도'는 충분히 갖고 있다고 했다.
정 교수는 특히 선진당 그룹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등 선진당 소속 정치인들이 새누리당을 가지 않고 '새정치'로 건너 온 것은 안 전 대표와 코드가 맞기 때문이라고 했다.
선진당에 있다가 새정치로 넘어왔다가 안 전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당선된 한 청장은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안철수 신당의 로드맵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진당 잠재 그룹 가운데 일부는 내년 4월 총선에 투입이 가능할 수 있다며 신당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현실 정치를 참여하는 것에 대해, 정 교수는 안 전 대표에게 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힌 적이 있다고 말했다
충청 정가에선 안 전 대표가 2014년 1차 창당 시도때 충청에서 적지 않은 '구인난'을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같은 사태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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