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내놓은 '2016년 경제 및 중소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으며, 생산지수와 재고지수 평균격차가 1998년 외환위기 후 가장 큰 15.1까지 벌어졌다.
IBK경제연구소는 2011년부터 생산 정체 지속으로 재고가 계속 누적되는 모습이라며 올해도 중소기업의 출하는 감소한 반면 재고는 증가했다.
또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관련업종의 생산이 다소 증가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라 경기부진이 이어져 중소기업 생산이 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신규설비투자도 공장가동률이 반등하고 누적 재고가 해소되지 않는 한 악순환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의 중소기업 설비투자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기존 설비로도 충분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지난해 70.5%에서 올해 73.4%로 증가했고 동종업계가 설비투자를 축소하거나 향후 계획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56.2%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안팎에서 동시에 악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시장금리가 오르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올해보다 다소 줄 것으로 보여 외부에서 자금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다.
연구소는 또 중국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현상 심화, 엔저 지속과 같은 구조적 요인으로 매출과 수익성 개선도 쉽지 않아 내부 자금사정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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