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출신으로 대전에 있는 충남고를 나온 구은수 서울청장(치안정감)은 대전과 충북의 지역색이 혼재하고 있다는 점이 본청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구 청장은 지난 2012년 충북지방청장을 역임한 뒤 박근혜 정부의 치안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치안정감으로 승진, 지난해 9월부터 서울청장을 맡아오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내년 4월 총선 차출 여부에 따라 '치안총수(치안총감)'인 본청장 자리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게 경찰 내부의 분석이다.
이상원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은 구은수 서울청장과 나이도 같고 출신 대학(동국대)도 같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지난 2011년 대전청장을 역임했다.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로는 대전청장(2013)과 충남청장(2011)을 지낸 정용선 경찰청 수사국장(치안감)의 이름이 나온다. 정 국장은 당진 출신으로 대전대신고를 나온 경찰대 3기다.
정 국장은 기획통으로 경찰의 다양한 특수 시책을 개발하는데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예산 출신인 백승엽 경남청장(치안감)은 대전고를 나온 경찰대 1기다. 2013년 충남경찰청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최현락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은 진주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나와 사법고시 30회로 경찰에 입문했다. 2013년 대전청장을 역임해 대전과 인연이 깊다.
경북 의성 출신의 김귀찬 대전청장(치안감)은 성균관대를 나와 사법고시 33회로 입직, 경찰청 수사국장에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대전청장을 맡고 있다.
치안감 승진 대열에는 황운하 전 대전경찰청 2부장(현 서울청 생활안전부장,경무관)이 경합중이다. 서대전고와 경찰대 1기로 탁월한 수사 기획 능력과 선후배간의 소통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전 중부서장 재직시에는 유천동 집창촌을 완전 철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무관 인사에는 대전대신고와 대전청 경무과장, 서부서장, 공주서장 등을 역임한 유충호 경찰청 외사정보과장(총경)이 힘을 내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대전청과 충남청, 충북청이 수도권과 가까워 경찰 고위직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승진 대상자들이 많이 몰리는 것 같다며 조만간 있을 정기 인사에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분위기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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