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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우울증 환자들의 증상에서 남녀별 차이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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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전체를 대표하는 일반인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성별 우울증 유병률은 여성 3.3%(397명), 남성 1.5%(110명)였습니다.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이 남성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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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물을 보면 우울증의 여러 증상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컸습니다. 여성 우울증 환자는 남성보다 피로감(2.8배), 수면과다(2.5배), 자살시도(1.3배), 생각과 행동이 느려지는 심한 정신운동지체(1.5배) 등을 더 많이 호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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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남성 우울증 환자가 여성보다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성욕 감퇴로 여성의 2배에 달했습니다. 또 불면증, 우울감, 존재감 상실 등도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호소하는 증상에 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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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팀의 장성만 교수는 "최근에는 성별에 따라 우울증에 관련된 뇌의 에너지 대사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과 여성호르몬이 신경내분비 기능 이상에 관련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면서 "향후 우울증 환자를 평가할 때 성별에 따른 증상의 차이를 고려해 치료 목표를 정하고, 약물 부작용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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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말입니다. 한국의 우울증 이대로 괜찮을까요?. 지표에서 알 수 있듯 한국의 자살률은 OECD국가중 단연 최고입니다. 2013년 기준 OECD평균 자살자 12.0명인데 반해 한국은 28.7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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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하루 항우울제 소비량은 1천명 당 20 DDD(1일 사용량 단위·2013년 기준)로 OECD 조사국 중 두번째로 낮았습니다. 아이슬란드(118 DDD), 호주(96 DDD) 등에 비하면 우리의 우울증 치료가 얼마나 소극적인지를 말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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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정신과 치료에 대한 우리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이겠지요. 우울증 치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한다면 자살률도 자연스레 낮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울증 치료에 대한 개인의 열린 자세가 중요하겠습니다. /그래픽=연선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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