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 월가' 3생활권 은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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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의 월가' 3생활권 은행 집중

첫마을·중앙청사 주변 벗어나 시청·교육청·국책연구원 근처로

  • 승인 2015-12-13 16:46
  • 신문게재 2015-12-14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시중은행들의 세종시 진출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들 사이에서 신도심 지역인 3생활권이 노른자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세종시 출범 후 정부기관 이전 등으로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내년에도 은행들의 추가점포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은 중앙 공무원은 물론 인근 지역의 인구 유입이 지속되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은 물론 금융 편의성 극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은행은 추가 점포 확장을 위해 다양한 정보망을 활용해 위치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세종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도시로 미래 가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다”며 “자리 선점이 중요한 만큼 신규점포 확장을 위해 건물을 알아보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시청이 조치원에서 3생활권으로 이전하면서, 주변이 행정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타 은행보다 점포수가 많지만, 주변 지역에 지점이 없는 만큼 내년쯤 점포 개설을 고려 중”이라고 귀띔했다.

은행들이 3생활권에 집중하는 것은 그동안 세종시 출범 후 첫마을 지역과 중앙청사 주변에 신규 점포를 개설 후 경쟁을 펼쳐왔지만,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또 점포가 어디에 자리 잡고 있느냐에 따라 영업과 고객서비스 제공 등 상당 부분 차지하는 만큼 자리 선점에 뒤처져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 때문이다.

특히 3생활권은 세종시청과 교육청, 국책연구원 등이 있고, 내년 하반기 시의회도 이전하는데다, 향후 법원과 검찰청, 세무서 등도 입주할 예정으로, 은행들 입장에서는 놓쳐선 안 될 노른자 땅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3생활권의 경우 다양한 행정시설과 복지시설, 교통망, 수변공원 등이 인접해 있어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지역”이라며 “은행은 물론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권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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