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10일 “안철수 전 대표는 우리 당의 변화와 내년 총선 승리, 그리고 정권 교체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다소 누그러진 반응을 내놨다.
이 발언은 수도권 의원들로부터 문-안, 두 사람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구성 제안을 받은 뒤 나왔다.
문 대표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안 전 대표와 소통하거나, 안 전 대표측과 의논해가려고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의 결단과 조율이 먼저라는 얘기다.
지난 6일 혁신전대 실시를 재요구를 최후통첩이라고 명시한 안 전 대표의 최종 입장 표명은 늦어도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시작일인 15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거부한다면 문 대표 역시 현 지도부를 유지하면서 총선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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