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주꾸미 전문점 '마녀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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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주꾸미 전문점 '마녀의 식탁'

  • 승인 2015-12-10 11:29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같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라도 어떤 양념을 하고 어떤 메뉴로 구성했느냐에 따라 맛은 천차만별 달라질 수 있다. 요즘처럼 세대별 입맛 변화가 뚜렷한 시기에는 정통 요리보다는 기존의 요리에 다른 메뉴를 융합시킨 퓨전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가격까지 만족시킨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 마녀의 식탁 점심메뉴 상차림
▲ 마녀의 식탁 점심메뉴 상차림

▲ 주꾸미 볶음
▲ 주꾸미 볶음

대전시 둔산동에 위치한 주꾸미 전문점 ‘마녀의 식탁’은 주꾸미 볶음과 밥, 도토리묵사발, 도토리전, 마약옥수수, 바리스타 커피를 하나의 세트로 묶어 단돈 9900원으로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저렴한 음식으로 즐길 수 있는 박리다매 메뉴 구성이 아니라 철저한 메뉴관리와 신선한 식재료로 고급 식당 부럽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숯불향 가득 머금은 주꾸미 볶음
▲ 숯불향 가득 머금은 주꾸미 볶음

매장 입구부터 주꾸미 특유의 매콤한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숯불 향이 이 집 주꾸미의 매력이다. 다른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오직 고춧가루와 화력으로 불맛을 입혀낸다. 주꾸미 메뉴는 2가지 코스로 나눠지는데 앞서 소개한 A코스에 B코스에는 고르곤졸라유자피자가 추가된다. 주꾸미와 피자의 조합이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한번 맛을 본 손님들 대부분이 추가 주문을 할 정도로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유자의 상큼한 향이 주꾸미의 매콤한 맛을 잡아주면서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식감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 고르곤졸라 피자위에 주꾸미,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새콤한 유자향과 매콤한 주꾸미가 어우러져 오묘한 중동성을 지닌다.
▲ 고르곤졸라 피자위에 주꾸미, 어울리지 않는 조합 같지만 새콤한 유자향과 매콤한 주꾸미가 어우러져 오묘한 중동성을 지닌다.

주인 김기홍 사장은 “기존의 주꾸미 전문점들이 치즈 퐁듀로 매운맛을 중화 시키는 점에 착안해 피자를 조합시켰다”며 “매운 맛에 약한 젊은 층의 손님들에게 특히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꾸미는 볶음 자체로도 맛이 좋지만 무생채와 콩나물을 섞어 비빔밥으로 먹는 방법도 있다. 30~40대 손님들은 피자보다는 주꾸미비빔밥을 즐겨 찾는다. 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과 무생채, 숯불 향이 가미된 주꾸미가 색다른 풍미를 전해준다. 도토리묵사발의 상큼하고 담백한 육수는 매운 맛에 약한 손님들에게는 필수적이다.
▲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도토리 묵사발
▲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도토리 묵사발

▲ 그릴콘(마약옥수수) 국가에서 허용한 마약옥수수
▲ 그릴콘(마약옥수수) 국가에서 허용한 마약옥수수


쫄깃한 마약옥수수와 속이 꽉 들어찬 왕새우튀김도 별미다. 가족단위 손님들을 배려해 치즈돈가스와 등심돈가스도 준비되어 있다. 숙련된 바리스타가 제공하는 커피는 이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 파래가루가 들어간 비빔밥
▲ 파래가루가 들어간 비빔밥

▲ 콩나물과 무생채의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주꾸미비빔밥
▲ 콩나물과 무생채의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주꾸미비빔밥

인근 타임월드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한 손님은 “평소에도 주꾸미 요리를 즐겨 먹는 편인데 숯불 향과 매콤한 식감이 어우러진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에도 일주일에 4번을 와서 먹을 정도로 질리지 않는 맛”이라고 칭찬했다.

김 사장은 “일상에 지쳐 입맛을 잃어버린 손님들이 주꾸미로 스트레스도 풀고 입맛도 찾아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최상의 식재료와 알찬 서비스로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집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차림표 : 주꾸미세트 A코스 주꾸비볶음밥+도토리전+묵사발+옥수수+커피 9천900원. B코스 A코스에 피자추가 1만1900원


▲ 둔산동 타임월드 옆 팬시코아 2층 042-476-0015
▲ 둔산동 타임월드 옆 팬시코아 2층 042-476-0015


042-476-0015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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