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인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가 차세대 통신의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를 연구하기 위한 개방형 테스트베드 ‘OpenNFV Lab’을 오픈했다.
SK텔레콤의 분당 사옥에 마련된 ‘OpenNFV Lab’은 국내 최초의 가상화 테스트베드로,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에 관심을 가진 국내외 장비업체들과 솔루션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련 기술의 개발이나 검증을 진행할 수 있는 종합 R&D 공간이다.
네트워크 기능을 별도의 장비(하드웨어)로 만들어 기존 망에 추가 구축하는 방식인 현재의 네트워크와 달리,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만들어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새롭게 네트워크 기능이 개발되면 이를 수 시간 만에 망에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OpenNFV Lab’은 개별적으로 가상화 기술의 개발을 진행 중인 국내 중소·벤처업체들이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개발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거나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HPE와 함께 개소한 ‘OpenNFV Lab’이 국내 네트워크 가상화 관련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트워크 혁신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와 관련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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