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교통·관광·안전 등 항만별 특화기능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정부에 기반시설 확충 타당성을 제기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도에 따르면 도로, 여객터미널 건설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고 있는 항만은 당진·대산·장항·보령·태안항 등이다.
서해안축 물류와 교통 중심인 당진항의 경우 최근 서해대교 케이블 절단 사고로 우회도로로 필요성 두드러지고 있는 신평~내항간 연결도로 건립에 도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 도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해양부가 진행한 교통량분석 및 도로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비용편익비(BC) 1.09로 나와 사업추진 필요성을 이미 검증받은 바 있다.
일부 경기도 정치권이 이 도로가 뚫리면 당진평택항 도계분쟁과 관련해 충남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을 우려, 반대기류가 있지만, 도는 기재부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유커 등 국외관광객 유치 관문이 될 대산항에는 2017년 상반기 중국 룡얜항 간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비해 모두 344억 원을 투입돼 터미널 건립 등이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2013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대산항 내 대지 3만 7989㎡, 전체면적 7463㎡ 규모 터미널 1동과 개량 1식, 함선 1기(30m×50m) 여객부두 등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국제여객선 취항으로 주3회 대산항과 룡얜항을 오가면 연간 여객 15~20여만 명, 컨테이너 화물 2만 5000여 TEU 처리가 가능, 대산항이 환황해권 거점 항만으로 위치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장항항에는 소형선박 접안 부두인 물양장 820m을 비롯해 침수방지시설 2464m 건립이 추진 중이다.
보령항에는 영보산단 LNG부두(2선석), 태안항의 경우 태안화력 석회석부두(1선석)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표적인 연안항에도 기반시설 확충과 기존 시설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대천항의 경우 물양장 내진설계 용역과 해경부두 조성사업, 비인항에는 유지준설 실시설계 완료 및 파낸 흙 투기장 건립이 각각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주요 항만이 환황해권 중심항만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항만별 특성 있는 기반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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