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9일 KTX 천안아산역에 있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안희정 지사, 고광현 애경산업 대표, 충남도아름다운도랑 가꾸기공동체(이하 도랑공동체)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랑 가꾸기 사업 공동 참여 협약'을 체결했다.
도랑공동체는 푸른충남21실천협의회와 물포럼코리아, 충남도 도랑 살리기추진협의회,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등 4개 시민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된 통합 민간단체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애경산업, 도랑공동체는 '충남도 도랑 가꾸기 사업'을 공동으로 펼치기로 했다.
도랑 보전 및 생태복원을 통한 도내 도랑 수질 개선과 생태계 건강성 회복,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구체적으로 애경산업은 청양군 도랑 가꾸기 사업에 적극 참여해 도랑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이 회사는 또 특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8년 동안 매년 1억 원씩, 모두 8억 원을 도랑공동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도랑공동체는 도랑 가꾸기 사업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추진하며, 유역의 자연환경·인문·문화 등 각종 정보를 조사·연구한다. 지역 주민의 환경인식 증진과 합리적인 공동체 운영, 이번 사업 모델의 전 시·군 확산을 위한 노력도 벌이기로 했다.
도는 관련 자료 제공과 사업 대상지 추천 등 행정적 지원과 대외 홍보를 맡는다.
도는 이번 협약이 지역주민과 민간단체, 지자체, 기업, 전문 연구기관이 협력해 지역의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도랑의 옛 모습을 복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추진 3년차에 접어든 도랑 살리기가 한 단계 발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역 발전과 환경 개선에 이바지함으로써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이미지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물길 최상류인 도랑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지켜야 할 자원”이라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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