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확충을 비롯해 서민생활 안정, 경제활력 회복 등과 관련된 사업을 중점적으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2016년 가용 예산 330조6716억원 가운데 224조8789억원이 상반기에 집행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예산 조기집행을 통해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16년도 예산배정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국민 체감도가 높고 경제활성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12월 중 3조5000억원 가량의 예산배정을 확정, 내년 1월부터 집행할 수 있도록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배정도 추진키로 했다.
이로 인해 해당 사업의 경우 12월 중 계약 등 지출원인행위가 가능하며, 사업공고도 낼 수 있어 집행시기를 2주 이상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계연도 개시 전 예산배정은 지난 2011년 서해5도 주민지원 및 구제역 대응, 서민생활지원 비용 등으로 추진한 뒤 5년만이다.
이번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 사업에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등 87개 SOC사업이 2조1000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고, 가뭄대책인 농촌용수개발 사업(727억원)과 취업성공패키지 사업(788억원) 등의 예산도 확정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회계연도 개시 전 배정의 경우 국민체감도가 높고 경기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2월 중에 사업공고가 가능하게 돼 집행시기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예산 배정 및 집행에 만전을 기해 경제활력을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분기별 예산 배정을 보면 1분기가 40.1%로 가장 많고 2분기 27.9%, 3분기 20.2%, 4분기 11.8% 등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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