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자녀 멘토링제'는 지역의 고교생과 다문화 가족 자녀가 1:1 멘토 멘티를 맺고 교과학습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지난해 천안중앙고등학교 학생 16명이 학습부진 다문화가족 자녀를 상대로 교과학습을 지도한 것이 계기가 돼 이후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들까지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역시 지난 3월부터 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 등 150여 명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120여 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와 멘토, 멘티를 맺었다.
멘토들은 2인 1조로 매주 1차례 이상 다문화 가정으로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영어, 수학, 과학 등의 수업을 전개하는 한편, 한국 문화 적응을 위한 각종 체험학습도 함께 전개 했다.
이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오는 19일 자원봉사의 날을 갖고 지난 1년간의 활동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통역사인 유한진(39)씨는 지난 1년간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전문적으로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 표창을 받게 되며 유 씨 외에 9명의 자원봉사자도 함께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된 유한진 씨는 “지난 1년간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보낸 시간이 어는 순간보다 값졌다”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유미코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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