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평생교육원이 지난달 13일 지역 다문화 가족 24명과 함께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과 현충사를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학부모대상 교육프로그램인 '다정다감 학부모교실' 교육과정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까지 함께하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올해로 8년째 운영되고 있는 다정다감 학부모교실은 다문화 가정 학부모 및 결혼 이주 여성들의 한국 사회 적응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다문화 가정 교육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2회 수업을 통해 수준별 한국어, 홈패션, 라인댄스, 생활공예, 운전면허교실 등의 강좌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영화관람, 현장체험학습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이날 현장 체험학습에 참여한 필리핀 국적의 시살도 그린다(30·여)씨는“아이가 유치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는데, 이제 아이에게 한국의 옛날 집과 사람들의 생활에 대해 잘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평생교육원 관계자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천안 지역의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벤자락 명예기자(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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