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무역' 보령신항 건설 불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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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무역' 보령신항 건설 불씨 살린다

발전협 세미나서 물동량 유치·시설투자 등 주문… 예정지 수요조정안 검토 필요

  • 승인 2015-12-08 13:29
  • 신문게재 2015-12-09 15면
  • 보령=신광수 기자보령=신광수 기자
보령신항 건설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민·관이 두 손을 맞잡았다.

국내·외 해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보령시 해양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보령시발전협의회(회장 김익수)가 주최하고 보령시가 후원한 가운데 8일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보령신항 개발 및 해양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김태흠·홍문표 국회의원과 류붕석 보령시의회의장 등 지역주민 6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양석우 보령시발전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좌장 제언을 통해 “보령은 대천·무창포 해수욕장, 오천성, 성주사지 등 관광자원과 보령화력발전소, GS칼텍스 등의 산업시설로 다양한 발전을 이뤄 왔지만, 새로운 관광 상품의 부재와 자연환경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해 발전이 더뎌 오고 있다”고 말하며 ▲다목적항 건설의 정당성과 신항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충청관광의 시너지 극대화와 크루즈, 요트 등 해양스포츠 발전 여건 충족 ▲효자-고대-장고-삽시도 등 4개 도서 연륙 건설 산업화를 통한 15개의 유인도와 75개의 무인도를 활용한 해양 관광과 레저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김형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실장은 “보령항 인근은 천수만의 활용성이 높고 정온도가 양호해 거점형 마리나 적지로 평가된 곳이다”며, 중·장기적으로 충남도 입장에서 선택과 집중의 관점으로 다기능 복합 보령항 개발을 위한 마리나 예정지역별 수요 조정안 검토가 필요하며, 양호한 입지여건을 확보한 보령지역에 거점형 마리나 항만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연안 주변의 문화, 경관, 아쿠아리움, 테라피 등 테마공간 조성으로 특색 있는 해양테마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산업의 융·복합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정영묵 세일종합기술공사 부회장은 “국내·외 경제여건과 항만의 기능 등 정책 변화에 따라 항만의 기능이 단순 하역 보다는 창고, 복합물류기지, 쇼핑 및 비즈니스센터를 포괄하는 복합 물류의 공간으로 영역이 확정돼야 한다”며 “기존의 발전소 전문부두를 중점으로 한 특화된 화물처리 기능을 강화하고, 인근 배후지역에 산업단지, 물류기지 및 관광단지를 조성해 관련시설 확충과 항만 서비스 보완 등으로 신항만 추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병환 충남도 해운항만과장은 “보령항의 경우 1997년 신항만 지정 이후 지지부진했던 항만개발이 주변지역 여건 변화 등으로 건설 필요성이 급부상 하고 있다”며 “향후 항만 활성화를 위해서는 많은 항만물동량을 유치하고 항로개설을 다양화 하며, 지속적인 시설투자로 선진항만 구축이 필요하다”며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포트세일즈를 실시해 항만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길 주문했다.

보령=신광수 기자 sks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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