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사람]곽승룡 대전가톨릭대학 총장 신부

  • 사람들
  •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사람]곽승룡 대전가톨릭대학 총장 신부

"상처입은 마음, 사랑으로 치유해야" 79가지 메시지 담은 책 발간

  • 승인 2015-12-07 19:43
  • 신문게재 2015-12-08 20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곽승료 목사
▲ 곽승료 목사
“행복의 시작과 목표는 모두 사랑입니다. 사랑은 존재의 법칙, 내가 그대 이름을 부르면 사랑은 움직이고, 내 영혼은 사랑하는 그대 안에 머뭅니다. ”

곽승룡 대전가톨릭대학 총장 신부가 평화와 용기를 위한 79가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사랑을 인터뷰하다’를 발간한 후 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곽승룡 신부는 “그동안 교회에는 에로스는 없었고 에토스, 곧 도덕 윤리만 있었다”며 “플라톤에 의하면 에로스는 하느님이 인간에게 숨겨둔 숨결이고, 본능은 억제의 대상이 아니라 느끼고 찾으며 만나야 하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곽 신부는 “사랑은 모국어를 배우는 것과 같고, 모국어는 뼛속까지 들어가 있는 언어”라며 “우리 사회는 모국어처럼 사랑을 배우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환경이었고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와 이제라도 사랑을 배우고 인터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신부는 “젊은 남녀나 부부들, 그리고 가까운 동료들에게 서로 성숙한 관계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바친다”며 “우리들의 갈등을 진정으로 해결하려면 영적 차원, 곧 인간의 몸, 마음, 영혼이 서로 만나는 참된 사랑의 차원을 성찰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책이 상처 입은 마음과 영혼을 어루만지는데 도움이 되는 신앙의 핵심 언어, 사랑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곽 신부는 이 책에서 사랑에 대해 ‘사랑은 부름입니다’,‘사랑은 시선입니다’,‘사랑은 온유입니다’,‘사랑은 겸손입니다’‘사랑은 포옹입니다’,‘사랑은 눈물입니다’,‘사랑은 맑음입니다’,‘사랑은 의로운 평화입니다’ 등 8가지 챕터로 분류해 메시지를 전했다.

“‘사랑을 인터뷰하다’는 성경의 핵심이고 신앙의 핵심 언어, ‘현재의 사랑론’을 담고 있다”고 말한 곽 신부는 “참된 사랑만이 지금 우리를 치유하고 거듭나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랑을 인터뷰하다’는 구약의 십계명에서 기원이 되고,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선포한 행복 선언과 예수님께서 남기신 사랑의 새 계명, 사랑의 성체성사에서 그 정체성이 온전히 드러난다”며 “이제 참사랑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한편 곽승룡 신부는 논산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과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를 졸업했다. 교의신학박사로 교황청립 동방연구소에서 동방신학과 영성을 연구했다. 1989년 대전교구 사제로 서품을 받고 당진과 대전 용전동, 금산성당과 대전 사목기획국에서 사목했다. 96년부터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교의신학을 강의했고, 2013년부터 총장으로 봉직하고 있다. 저서로 ‘도스토예프스키의 비움과 충만의 그리스도’,‘비움의 영성’,‘자비’,‘복을 부르는 마음’,‘기도, 영혼이 다시 태어나는 순간’,‘뒤통수가 멋진 사람’,‘당신을 축복합니다’,‘신학이 사목을 만나고, 사목이 신학을 찾을때’,‘2014 KOREA 프란치스코 메시지’번역서 ‘선교신학’,‘어제와 오늘 그리고 항상 계실 예수 그리스도’,‘마음으로드리는 기도’,‘그리스도교 동방영성’등이 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번주 대전 벚꽃 본격 개화…벚꽃 명소는?
  2. [尹 파면] 대통령실 세종 완전이전 당위성 커졌다
  3. [속보] 4·2재보선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국힘 이해선 후보 당선
  4. '미니 지선' 4·2 재·보궐, 탄핵정국 충청 바닥민심 '가늠자'
  5. [속보] 4·2재보선 대전시의원 민주당 방진영 당선…득표율 47.17%
  1. [사설] 학교 '교실 CCTV 설치법' 신중해야
  2. 세종시 문화관광재단-홍익대 맞손...10대 관광코스 만든다
  3. 올해 글로컬대학 마지막 10곳 지정… 지역대 사활 건 도전
  4. 대전 중1 온라인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재시험 "정상 종료"… 2주 전 오류 원인은 미궁
  5. [사설] 광역형 비자 운영, 더 나은 방안도 찾길

헤드라인 뉴스


윤석열 대통령 전격 파면… 헌재 8명 만장일치 `인용`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슈] 청소년 비행 잡고 불법촬영 막아주는 대전자치경찰위 '과학치안'

"이곳에서 술을 마시면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공원에서 청소년들이 음주와 흡연을 하며 비행을 저지를 때 인공지능(AI)이 부모님을 대신해 "하지 말라"고 훈계한다면 어떨까. 실제로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쌍청근린공원 일대에는 어른 대신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을 막는 스마트 AI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다. 영상카메라라는 '눈'을 통해 AI가 담배를 피우는 동작과 술병 형태, 음주하는 행위를 감지해 그만할 때까지 경고 음성을 내뱉는 것이다. 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자치경찰위원회가 과학기술업..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결국 폐업'…1분기 충청권 건설업 폐업신고 17건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가 16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이후 같은 분기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충청권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17곳으로 집계됐다. 3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변경·정정·철회 포함)는 모두 16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4년 1분기(134건)보다 약 12% 늘어난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비교하면,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최근 5년간 1분기 폐업 신고 건수는 ▲2024년 134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기뻐하는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기뻐하는 시민들

  •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윤석열을 만장일치로 파면하라’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