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15 공작 기계인의 날’ 행사에서 박종권 초정밀시스템연구실 박사를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 선정했다.
‘올해의 공작기계인’은 매년 공작기계업계에 공로가 큰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박종권 박사는 기계연에서 재직해온 36년 동안 고속 지능형 가공시스템, 나노-마이크로 가공시스템 등 선진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국가 전통기계 산업 및 기간산업의 기술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박사는 2009년∼2015년까지 ‘나노기반 초정밀/초미세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 개발’과제를 수행하며 가공하기 어려운 재료도 나노급 정밀도와 높은 생산성으로 가공할 수 있는 초정밀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IT, BT, NT 산업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박 박사는 “6년 전 독일 아헨에서 개최된 세계 공작기계기술자 회의에서 인건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작기계 개발의 필요성을 실감했고 그 해결책으로 하이브리드 가공시스템을 만들고 상용화했다”며 “상을 받아 매우 기쁘며 함께 고생한 연구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정석 초정밀시스템연구실 박사도 공작기계인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표창을 수상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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