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년국비]백제유적 관련 삭감…지구정비 지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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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년국비]백제유적 관련 삭감…지구정비 지연 우려

518억 요청 불구 156억 반영 - 서해선 복선전철 반영도 미비

  • 승인 2015-12-03 17:02
  • 신문게재 2015-12-04 2면
  • 내포=유희성 기자내포=유희성 기자
●충남 내년 국비확보 분석

환황해시대를 이끌 충남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아쉽다. 충청을 포함한 백제의 기상을 되살리기에도 역부족이다.

충남도가 확보한 내년 국비로 인해 도로ㆍ철도 건설 및 백제역사유적지구 정비 진행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도가 공개한 2016년 정부예산 확보 명세를 보면 도는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를 위한 용역비 2억원을 확보하면서 드디어 충남의 하늘길도 열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

다만 서산 민항 유치를 위한 전체 사업비는 465억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앞으로의 노력이 더 중요해 보인다.

천안~청주공항 고속도로 건설비는 110억원이 이미 내년 예산으로 확보된 점도 대조된다.

또 대산(서산)~당진간 고속도로나 장항선 복선전철, 당진ㆍ평택항 신평~내항 진입로, 서해선 복선전철 관련 예산 등이 미반영되거나 깎이면서 서해권 발전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도는 애초 서해선 복선전철을 위한 사업비 3950억원을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2337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모두 3조8280억원 상당이다.

반면 경북도는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구축을 위한 사업비로 3500억원을 건의했지만, 이번 정부예산은 이보다 크게 증액된 6000억원이 배정된 것을 보면 서해선에 대한 미약한 지원을 알 수 있다.

43.9㎞에 달하는 당진~천안 고속도로는 800억원을 확보해 선전했다. 신청액은 1000억원이었다. 이 고속도로는 내년 아산~천안 구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역 문화ㆍ예술ㆍ관광 산업을 선도할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복원과 정비에 관련된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

충남도는 내년 당장 518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지만, 확보된 예산은 156억원뿐이다.

가뭄 극복을 위한 금강~보령댐 도수로는 467억원, 금강~예당저수지 도수로는 400억을 확보했다.

내포 신도시 조성 사업은 홍성기상대 건립 18억7000만원, 내포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10억원, 제2진입도로 40억원, 덕산~고덕IC 70억원 등을 확보했다.

이 외 홍성 남당항 진입로, 홍주읍성 정비사업, 예당저수지 출렁다리 건설, 서천 폴리텍대 건립, 공주 마곡사 전통체험, 홍성 김좌진 생가 정비사업, 충남항공대이전, 파출소 신축 등의 신규사업에 정부예산이 반영됐다.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구 도청사 매입비 등은 미반영됐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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