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과 세사람 그리고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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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과 세사람 그리고 하모니

'거장을 만나다' 10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승인 2015-12-03 13:13
  • 신문게재 2015-12-04 1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플루티스트 최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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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최나경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거장을 만나다(Maestro&Virtuoso)' 공연을 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지휘자 여자경과 10년만에 대전을 찾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세계적인 첼리스트 조영창, 대전이 낳은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여자경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지휘와 음악학을 전공한 후 2008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여성 최초로 입상했다. 이후 서울시향, 코리안 심포니, 울산시향, 대구시향, 제주도향, 수원시향, 광주시향 등의 정기연주회와 특별음악회를 객원 지휘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진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전임지휘자로 활동했다. 유럽과 국내 오케스트라로부터 꾸준히 초청받고 있는 여성지휘자인 만큼 섬세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첼리스트 조영창
▲첼리스트 조영창
첼리스트 조영창은 1975년 미국에서 내셔널 영 콘서트 아티스트 입상을 시작으로 주요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현재까지 2000여회 이상 공연을 해왔다. 1976년부터 현재까지 조영방, 조영미 두 누나와 함께 결성한 '조 트리오'는 제네바, 독일 뮌헨 국립방송국(ARD) 국제 콩쿠르 트리오 부문을 석권했다. 조영창은 1987년부터 현재까지 독일 엣센 폴크방 국립음대 교수로 2011년부턴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후학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최나경은 커티스 음대를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조기 입학했다. 22살에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 졸업했다. 신시내티 교향악단의 최연소 부수석 연주자로 활약했고, 112년 전통의 유럽 비엔나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한국인 최초로 관악 수석 플루트 연주자로 활동했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982년 창단 이후 그동안 선보인 다양한 연주활동을 바탕으로 국내 클래식음악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국내 9개 도시 전국순회음악회를 시도하기도 했다.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생상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3막 중 '바카날레 춤'을 시작으로 최나경이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를 플루트 버전으로 연주한다.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는 조영창이 협연한다.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여자경의 앙상블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최고의 거장들이 만나 선사하는 웅장하고 깊은 하모니가 어떤 감동으로 다가올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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