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2015 언론인 경영트랙 전문역량강화 연수가 열렸던 서울 바비엥 세미나룸에서 지난 달 27일 김준성 제이랩 컨설팅 대표(조직활성화 컨설턴트)가 이렇게 조언했다.
김준성 대표는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에는 수면 밑에 가라앉아 있는 대부분의 영역을 차지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비공식 채널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직 관계망 속에는 중심축, 중개자, 전문가, 주변인 등 4가지 유형이 존재한다”며 “중심축(Hub)은 부서 내에서 많은 동료들과 활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자전거 바퀴의 중심부처럼 관계가 집중되는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개자(Broker)는 부서 내에서 중심적인 위치에 있지는 않지만 타 부서와의 소통이 원활한 직원으로, 조직내 부서간뿐 아니라 조직 외부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하는 존재이고, 전문가(Specialist)는 조직 내부나 조직간 관계에 있어 활동이 활발하지 않지만 보유한 전문성에 대해서는 인정받는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주변인(Peripheral)은 조직의 관계망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부에 위치하면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직원”이라며 “프로젝트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공식 조직도에서는 일반 직원이지만 비공식 관계에서는 중심에 위치한 비공식 조직 관계망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는 “소통 채널에 다가서는 방법은 개인 거리를 좁히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개인거리 (persoal distance)는 1.2m,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는 3.7m가 일반적이고, 그 이상 멀어지면 개인적 관계를 만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정수기와 같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으면 직원들의 소통이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며 “이게 바로 ‘워터 쿨러(Water Cooler) 효과’”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간 늘 주고, 감사하고,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직원들간 스몰토크 활성화와 조직 커뮤니케이션 채널 이해로 조직내 원활한 소통 강화를 실천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김준성 대표는 경희대 행정학과와 연세대 국제협력 석사, 건국대 경영공학 박사 수료후 IBK 기업은행 경영컨설턴트, 웰포인터 컨설팅, KSAC 경영컨설턴트를 거쳐 현재 강원랜드 희망재단 이사와 동아비즈니스 리뷰 스페셜리스트로 활동중이다. 조직 커뮤니케이션, 팀 갈등 관리, 조직활성화 전문가 양성, 사내 퍼실리테이터 양성, 창의적 문제 해결, 회의 진행 기법, 다양성 관리 등에 대해 강의하고, 조직문화 활성화, 조직 역량 개발, 교육체계 수립, 성과평가 제도, 비전 전략 수립 등의 컨설팅 전문가이기도 하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