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5명 가운데 1명은 결혼과 출산 등으로 직장을 포기한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로 경남(8.5%)과 서울(4.2%) 등은 늘었고, 대전(-16.4%)과 충북(-14.2%) 등에서는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은 942만명, 비취업여성은 381만5000명으로 조사됐다. 비취업여성 중 결혼과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은 205만3000명으로 작년 대비 8만7000명(-4.0%)이 줄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중은 21.8%로 작년 대비 0.6% 하락했다.
경력단절여성(205만3000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30~39세가 109만명(53.1%)으로 가장 많았으며, 40~49세(61만1000명, 29.8%), 15~29세(17만7000명, 8.6%), 50~54세(17만4000명, 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대는 30~39세로 37.5%를 차지했으며, 50~54세는 8.5%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경력단절여성은 경남(1만명, 8.5%), 서울(1만5000명, 4.2%) 등에서 작년 대비 증가했고, 대전(-1만3000명, -16.4%), 충북(-9000명, -14.2%), 울산(-1만명, -11.6%)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15~54세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중을 전년과 비교하면 경남(2.0%), 서울(1.0%) 등에서 상승했고, 울산(-4.4%p), 대전(-4.4%p) 등은 하락했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일)을 그만둔 사유를 보면, 결혼 75만7000명, 육아 61만4000명, 임신·출산 50만1000명, 가족돌봄 10만1000명, 자녀교육 8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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