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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 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국민을 위한 바른 검찰'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김 총장은 첫 번째 과제로 “법질서를 훼손하는 각종 범죄에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며 우선 공안역량을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김 총장은 또 “최근 폭력 시위 행태가 용인의 한도를 넘어섰다. 불법과 폭력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라며 “불법·폭력 시위사범에 대한 처벌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형사상 처벌 뿐만 아니라 민사상 손해배상 등 모든 대응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특별수사 역량이 떨어졌다는 지적과 관련, “부패사범 수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효율적인 수사시스템을 강구하고 특별수사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장검사 주임검사제'확대 시행과 함께 대검과 일선 검찰청의 기능ㆍ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총장은 “각종 범죄에 대한 형사정책적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개발하는 대검의 정책 기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며 “일반적인 사건 수사에 대한 일선 청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낮은 자세로 다가가지 않는다면 상대방이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며 겸손을 당부했다.
김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17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김 총장의 취임에 따라 이달 중순께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검찰 인사가 있을 전망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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