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제값 못하네…제품 하자 이렇게나?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모피, 제값 못하네…제품 하자 이렇게나?

소비자 피해 분석결과 제픔 하자가 62% 차지…품질표시 확인하고 사야

  • 승인 2015-12-02 17:35
  • 신문게재 2015-12-03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최근 정모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지난해 큰 맘먹고 구입해 보관해온 밍크목도리 첫 착용 후 목도리에서 탈모현상이 심하게 발생했기 때문.

판매업체측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모피류의 특성상 나타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처럼 값비싼 모피 의류가 가격에 비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또 취급이 쉽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제조업자 및 세탁업자와의 분쟁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섬유제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모피 관련 피해 91건을 분석한 결과, 모피 제품 품질 하자가 57건(62.6%)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털빠짐이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공·소재불량(10건), 염색성 불량(8건), 봉제 불량(6건), 찢어짐(4건) 순이었다.

모피 관련 피해 91건 중 품질 하자 다음으로는 책임을 묻기 어려운 산패(제품이 오래돼 함유된 유지분이 산화변성을 일으켜 딱딱해지고 손상되는 현상)·소재의 특성이 28건(30.8%), 소비자 취급부주의 4건(4.4%), 세탁업체 책임이 2건(2.2%)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모피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구입 시 품질표시를 확인한 후 품질표시가 없거나 제조일자가 오래된 제품은 피하고 제품 착용 시 향수 등이 모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눈이나 비를 맞았을 경우에는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그늘에서 말릴 것을 당부했다.

또한 모피 세탁은 5년에 1번 정도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지만, 세탁을 할 경우 반드시 모피 전문점에 맡겨야 하고 보관할 때는 폭이 넓은 옷걸이에 걸고 방습제는 여름철과 같이 습기가 많을 때만 가끔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