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공회의소(회장 박희원)는 최근 대전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인식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대전 대표기업으로 3년 연속 한화가 선정된 가운데, 성심당 또한 2년 연속으로 지역 대표 브랜드로 꼽혔다.
한화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 그룹이자 한화이글스의 흥행돌풍,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인지도에 힘입어 응답률에서 후순위 기업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도 계룡건설, 한국타이어, 맥키스컴퍼니, 금성백조주택, 골프존, KT&G, 우성사료, 한온시스템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는 튀김소보루와 부추빵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과제빵점 성심당이 지난해에 이어 1위로 꼽혔으며 지역 연고 야구구단 '한화이글스', 지역소주 'O2린',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타슈'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브랜드인 '예미지'와 '리슈빌', 백화점인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세이백화점'도 여전히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가운데, 원도심의 LED 영상아케이드 구조물 '스카이로드'가 5위,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카이스트'가 10위로 각각 새롭게 선정됐다.
대전지역 대학생들의 구직성향을 조사한 결과, 사무직 회사원 또는 안정적인 공무원을 가장 선호하고 취업을 고려할 때 '적성'을 가장 요소로 꼽았다. 취업 준비를 위해서는 인턴 등 '직무경험'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에 대해선 '사무직 회사원(22.5%)', '공무원(22.3%)', '전문자유직(21.7%)'등이 주를 이뤘다.
대기업, 중소기업, 공무원 및 공공기관, 외국기업으로 구별한 각 취업처에 대한 호감도를 평가한 결과,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 대한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78.3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된 반면,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69.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가정했을 때 희망 최저연봉은 최소 평균 2764만원으로 서울 및 수도권 평균 3191만원과 427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대전에 위치한 기업에 대한 인지도에선 과반수가 넘는 52.8%의 대학생이 대전의 기업들에 대해 '모르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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