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전지방기상청은 11월 기상특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의 기후를 분석했다.
지난달 지역의 강수일수는 15일이었고, 평년 8.7일보다 6.3일이나 많았던 것으로 강수일수는 1973년 이래 최다 3위였다.
대전ㆍ세종ㆍ충남의 11월 강수량 134.5㎜ 역시 평년대비 254% 수준으로 1973년 이래 최다 3위였다.
강수량의 역대 최다 1위는 1997년 168㎜, 2위는 1982년 149㎜였으며, 올해까지 11월 최다 강수량 1~3위는 모두 엘리뇨 해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올해 1월부터 누적강수량은 756.7㎜이며 평년 1253.1㎜ 대비 60%로 1973년 이래 최소 2위였다.
난기의 유입과 구름 낀 날씨로 최저기온이 높게 나타나면서 대전ㆍ세종ㆍ충남 평균 기온이 9.6도로 평년보다 2.9도 높아 1973년 이래 최고 2위였다.
반대로 지역 11월 일조시간은 68.7시간으로 1973년 이래 최소 1위였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엘리뇨의 영향으로 필리핀 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 흐름으로 인해 우리나라에 따뜻하 남풍 계열의 바람과 함께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비가 자주 내렸다”고 분석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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