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꿈나무 창업가 육성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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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꿈나무 창업가 육성 앞장선다

국내 과학기술원 4곳 혁신비전 선포… 'K-스쿨' 내년부터 개설 예정

  • 승인 2015-12-01 18:38
  • 신문게재 2015-12-02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내년부터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학생 창업가와 우량기업 육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K-스쿨'이라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KAIST·GIST(광주과학기술원)·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KAIST를 비롯한 국내 과학기술원 4곳이 창업 인재 육성과 스타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한 자리였다.

이날 선포식에서 KAIST는 내년부터 대전 본교에 공대 학부생이 전공 외에 마케팅·회계·사업안 설계 등 과정을 추가로 들으며 창업 역량을 다질 수 있는 'K-스쿨'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즉, 단과대가 아닌 다양한 학과가 모이는 연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학생이 대학원 과정에 진학해 논문을 쓰지 않고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관련된 업무 실적을 가지고 있으면 '창업석사(가칭)' 학위를 받을 수 있는 'K-스쿨'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K-스쿨'은 전임교수 2명, 겸임교수 5명 정도의 규모로 출범해 KAIST 3~4학년 학부생 20여 명이 1기로 입교될 예정이다.

윤찬현 KAIST 기획처장 겸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학위를 중시하는 한국적 환경 아래 어떻게 역동적 창업 역량을 기를지를 고민하다 이 제도를 만들었다”며 “K스쿨 대학원 과정을 밟다가 사업안이 잘 안 되면 창업 석사를 따고 기업에 취업하는 등 다양한 진로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GIST는 광주와 전남지역의 에너지·자동차·문화기술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기업가와 우수 스타트업을 키우는 'GIST 밸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 연구 기관인 '융합 기술원'도 설립된다.

DGIST는 오는 2020년까지 '스타' 기술출자 기업 20곳이 총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설명했다. UNIST도 차세대 에너지·첨단신소재·바이오메디컬·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등 4개 분야를 선정해 이와 관련한 강소기업을 대거 지원한다는 계획을 보였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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