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10월말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1340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9조2000억원(1.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761조6000억원) 중 중소기업대출(577조1000억원) 이 75%에 달해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어려움이 뒤따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중소기업대출은 10월 7조3000억원으로 전월(5조7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증가폭은 7월 4조3000억원, 8월 5조1000억원, 9월 5조7000억원으로 매월 늘었다.
대기업 대출도 매월 증가했다. 7월 1000억원 이었던 기업대출은 8월 5000억원, 9월 1조3000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10월 들어 3조 4000억원까지 증가했다.
하반기 가계대출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1조1000억원 이었던 가계대출은 8월 7조9000억원으로 큰폭 증가세를 보이다 9월 5조4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10월 8조7000억원이 늘면서 하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0월말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0%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2%로 전월 대비 0.06% 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의 연체율(0.92%)은 전월보다 0.08% 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0.93%)은 0.11% 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40%)은 전월대비(0.39%)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31%)은 전월(0.32%)보다 0.01% 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0.61%)은 전월말(0.58%)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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