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전교육원에 이어 이번 산림복지진흥원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구봉지구 일대는 공공성을 확보한 교육·연수 클러스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산림청은 최근 대전시와 협의 과정에서 산림복지진흥원 유치와 관련 조성부지 1만6500㎡(5000평)를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시는 구봉지구 내 부지를 제안했고, 현재 양 기관간 긍정적으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휴양ㆍ치유ㆍ교육 등 산림복지를 전담하는 부서로, 지난달 13일 정관 승인에 이어 내년 4월 설립 예정이다.
산림청은 시와 협의가 마무리 되면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구봉지구 내 1만6500㎡ 부지에 건축물, 조경시설, 주차장, 운동장 등을 조성하고, 오는 2018년 말 입주한다는 방침이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산림복지진흥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따라 재단법인으로 설립되며 ▲산림복지서비스 활성화와 관련한 교육 및 홍보 ▲산림복지전문가 양성ㆍ자격관리 및 연수 ▲산림복지서비스제공자 등록ㆍ관리, 평가ㆍ교육 및 훈련 ▲산림복지단지ㆍ시설의 조성 및 운영 ▲산림복지정보체계의 구축ㆍ운영, 녹색자금의 관리ㆍ운영 등 기능을 하게된다.
약 200여 명(1처 4원 23팀)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 산림전문가 교육 및 자격시험 등이 산림복지진흥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향후 연간 약 20만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구봉지구 전체 11만684㎡ 중 한국발전교육원이 7만2000㎡에 들어서는 만큼 부지는 충분하다”며 “한국발전교육원만으로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었지만, 산림복지진흥원까지 들어서면 이 일대가 활성화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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