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투자도 그동안 내수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여왔으나, 10월 수출 부진이 심화(전년 동월 대비 -15.9%)되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국내 전 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1.3% 줄며,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수출이 1년 전보다 15.9% 감소함에 따라 광공업생산이 다소 줄었고, 이러한 결과가 전 산업생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10월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3.6%), 통신ㆍ방송장비(7.8%)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4.0%), 자동차부품 생산이 감소한 자동차(-2.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4%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5.0%), 금융·보험(-1.0%)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9%), 부동산·임대(2.1%) 등이 늘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고,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는 감소한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8.1%),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3.1%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송장비(선박)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7.8% 감소했다.
정부 관계자는 “소비 등 내수 회복세가 계속될 전망이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종료 후에도 민간주도 K-세일데이 등으로 소비자 심리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메르스 이전수준을 상회했다”면서 “분양시장 호조, 건설수주 증가 등 선행지표 추이를 감안할 때 건설 투자도 증가 흐름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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