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더맥키스컴퍼니는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열고 1일부터 오투린(360㎖) 가격을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병당 963원에 출고되던 가격은 53원 오른 1016원으로 변경된다.
이는 하이트 진로가 전날 인상 발표 후 동종 업계에서는 두번째다. 하이트 진로는 참이슬 후레쉬와 클래식(360㎖) 출고가격을 병당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으로 인상해 출고 중이다.
맥키스는 지난 2012년 가격 인상 후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포장비, 물류비 등 원가 상승이 누적된데다, 내년부터 공병 보증금이 40원에서 100원으로 적용되면서 공병 수거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아 소주가격 추가 인상이 불가피했다.
실제 공병 회수율이 평균 92~95%였지만, 내년부터 공병보증금 인상소식이 전해지면서 수거율이 급감, 지난 9월 70%대까지 떨어지는 등 현재까지 공병 대란이 일고 있다.
한편, 소주업계 2~3위 업계인 롯데 주류와 무학 측은 아직 출고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지난 2012년 화이트 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리자 업계도 가격을 인상한 사례를 볼 때 머지않아 출고가격을 줄줄이 올리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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