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화력은 서천군 서면 마량리 일원에 건설되며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9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재순<사진> 서천화력본부장을 만나 신서천화력 건설계획과 지역상생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신서천화력 사업추진 현황은.
신서천 건설사업은 2013년 2월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되었으며 같은해 9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후 2014년 5월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와 공청회(7월)를 거쳐 올해 4월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완료했고 올해 인허가 과정을 마무리한 후 내년초 본격적인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21012년 서천군과 맺은 당초 이행협약서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행협약의 핵심은 서천화력 폐지부지를 재활용해 지역에 환원한다는 부분이다. 민간기업·서천군·중부발전이 별도 법인을 설립한 후 리조트 건설에 따른 타당성검토 용역을 거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서천군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신서천 건설에 따른 기존도로 혼잡 및 위험구간에 대한 확포장 대신 철도부지를 활용한 2차선 도로신설 등이 핵심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공기업 입장에서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큰데 입장은.
중부발전은 기본적으로 서천군과 2012년 10월 체결한 건설이행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건설이행협약과는 별도로 다양한 주민요구가 추가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같은 요구사항들은 신서천 건설과정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
-동화정마을 9만9000㎡(24가구 추가매입)의 사업부지를 추가 매입해 사업지구를 확장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당초 신서천화력은 사업부지가 협소해 추가적으로 부지를 매입할 필요가 있었다. 예정부지 서쪽은 바다이고 북측은 회처리장이며 남측은 문화재보호구역(동백정)으로 지정돼 있다. 이같은 이유로 동화정마을 방향으로 부지를 확장할 수 밖에 없었고 마침 동화정마을에서도 수용 민원을 수차례 제기한 상황이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
-신서천 사업 종료 후 철도 폐선로 활용방안은.
서천화력 석탄운반용 철도는 서천화력 폐지 후 춘장대 IC부터 서천화력까지의 구간을 2차선 신설도로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서천군과 협의하고 있다.
-신서천화력에 적용되는 최첨단 친환경설비는 어떤 것이 있나.
신서천화력에는 배기가스 중 미세먼지를 99%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최첨단 고효율 전기집진기를 비롯해 세계 최신기술을 적용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탈황·탈질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석탄 운송과정에서 탄 비산을 방지할 수 있는 밀폐식 석탄하역설비, 온배수 영향저감을 위한 심층 취배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신서천화력이 건설되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나.
신서천화력 건설기간 동안에 연인원 4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따라서 지역주민 일자리창출은 물론 대규모 건설인력 투입에 따라 지역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또한 건설기간동안 320억원의 특별지원사업비가 지원되고 발전소 건설 및 운영기간 중 매년 12억원의 기본지원사업비가 지역에 지원된다. 지역자원시설세, 주민세 등으로 매년 26억원의 세수 증대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업체 건설참여 등으로 지역기업의 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며 연간 80억원의 지역소비 증대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상생을 위한 화력발전 클러스터를 조성해 추진하는데 지역에는 어떤 혜택이 있나.
우리 본사가 보령시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 3월 26일 국내 최대의 화력발전 단지인 보령·서천지역을 글로벌 수준의 화력발전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보령시·서천군·한국산업단지공단과 4자간의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시작으로 보령·서천지역의 글로벌 비전 제시를 위한 혁신역량 조사와 산·학·연·지자체가 함께하는 클러스터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의 발전소 경상정비 참여 유도와 대형공사 분리발주 확대 및 지역기업 입찰참가시 가점부여 등을 통해 지역기업 매출증대를 지원할 것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과 기술이전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창업지원, 판로지원, 경영컨설팅, 생산환경개선 등도 기여할 것이다.
현재 지역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화력발전 산업의 생태계 기반조성을 통해 글로컬에너지 시티로 조성하고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 역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신서천화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되었는데 앞으로 계획은.
지난 10월 29일 산업부에서 신서천화력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승인 고시됨에 따라 공사계획 인가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어업권 보상 등은 기본적으로 관련 법령에서 정한 범위내에서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찾아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지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천화력은 지역의 대표 공기업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모든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발전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사회공헌활동을 포함한 지역행사와 어려운 일에 적극 동참해 왔으며 향후 신서천 건설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현재 서천화력은 새로운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자체, 군의회, 지역주민의 협조하에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돼 추진중에 있고 6차 전력수급계획 반영전인 지난 2012년 10월 중부발전은 서천군과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건설이행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천화력본부는 지자체와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해 나갈 것이다. 또 신서천화력 건설사업과 관련해 왜곡되어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관계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서천화력본부는 지역을 사랑하고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상생 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지역에서도 신서천화력 건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 드린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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