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남·여 학생 55명을 대상으로 “꿈이 뭐니”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다',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아직 꿈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등으로 나타났다.
몇몇 학생은 이러한 원인이 “반복되는 시험과 그에 따른 성적만 중요시하는 구조 때문이다”고 말했다.
“내 성적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 “이 성적으로는 어느 대학 못 가”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좌절감에 빠져 있던 꿈도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이와 다른 의견도 있다.
“진로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컴퓨터, 텔레비전 등과 같은 매체에 매달리다시피 생활하고 있으니 스스로 꿈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시간도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재능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해서 그를 나무랄 수는 없다.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청소년의 꿈이 없다는 것은 우리의 꿈이 없다는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들의 꿈이 한번 꾸었다 깨어나는 것이 아닌, 희망이나 이상의 꿈이 되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송한길 학생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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