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26일 인재육성재단 설립과 운영에 대한 브리핑에서, 세종장학회를 12월 초순까지 인재육성재단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거쳐, 법인 설립등기와 공증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장학회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1935명의 중ㆍ고교와 대학생에게 13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초고령화 시대 등에 따라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역할 변화가 요구되면서 장학회를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앞으로, 재단은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신속히 장학금을 지원하고, 특별한 공적이 있는 지역출신 국가대표 선수 등에게도 장학금 확대를 검토한다.
또 커뮤니티 형성과 역량강화를 위한 장학생 캠프(초청강연, 멘토와의 대화 등) 등을 운영하고 수혜자 만족도를 조사해 장학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 출연금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재원 확보 방안을 탈피하기 위해 기업체와 시민, 단체 등 민간 기부를 유도하고 수익사업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다음달 중순에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소속 공무원을 파견해 운영할 계획이다. 홍민표 시 행정복지국장은 “평생교육진흥원으로 지정될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취업과 직업교육, 문화ㆍ체육 활동과 취미ㆍ여가 분야 등 시민 요구에 맞춰 평생교육사업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세종=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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